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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생생문화재’사업의 2016년 사업 88선을 확정했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지난 2008년도부터 시작한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문화재 활용사업이다. 지역 소재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한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주요 특징이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은 지난 6~9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공모된 197건의 사업 중 △ 프로그램 콘텐츠 우수성 △ 운영체계 △ 지속발전성 △ 성과도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의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엄선됐다.
각 사업은 관아, 고택(종가), 무형문화재, 근대문화유산, 자연유산(명승·천연기념물) 등 지역에 소재한 다양한 문화재를 활용해 그 특색을 살린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관아문화재 활용사업은 △ 강원도 원주의 ‘원주 강원감영’(사적 제439호)에서 조선문학 열전, 감영의 달빛스크린 등이 펼쳐지는 ‘강원감영은 날마다 문화잔치’ △ 전라남도 나주의 ’나주읍성‘(사적 제337호)과 ‘나주목관아와 향교’(사적 제483호), ‘나주목사내아’(사적 제483호)에서 달빛기행, 사랑방음악회, 문화재(한옥)에서 하룻밤 보내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조선의 도시로 가자·나주 달빛에 취하고 쪽빛에 물들고’ 등이 있다.
무형유산 분야에서는 지도력과 인내력, 공동체 정신이 담겨 있는 단체놀이로 △ 강원도 고성의 ‘고성오광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를 활용한 ‘잠자는 말뚝이를 깨워라!’ △ 강원도 원주의 ‘원주 매지농악’(시도무형문화재 제18호)을 체험할 수 있는 ‘원주 매지농악과 생기복덕’ △ ‘대목장’(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을 통해 장인정신을 느끼고 과거와 현대의 생활기술을 배울 수 있는 ‘우리 전통건축을 체험하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해 각 지역의 생생문화재 사업에 약 23만명의 관람객들이 몰렸다”며 “이는 해당 지역의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주민들의 문화재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