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통일준비위 민간 부위원장에 주중대사를 역임한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를, 정부 부위원장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각각 임명했다.
통일준비위원은 이들을 포함해 50명으로, 민간위원 30명, 국회의원 2명, 정부위원 11명, 국책연구기관장 6명 등으로 구성됐다.
정 부위원장은 서울대 교수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주중대사를 역임했으며, 학계, 관계, 외교계에서 다양한 경륜을 쌓은 중국통이자 외교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민간위원에는 고건 전 국무총리, 한승주 한미협회 회장, 문정인 연세대 정외과 교수,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 등이 포함됐다.
국회의원으로는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과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여야 정책위원회 의장 2명이 당연직으로 참석한다.
이밖에 통일연구원, 국립외교원, 한국개발연구원, 국방연구원, 국토연구원,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등 6개 기관장이 참여해 민관 협업을 촉진한다.
통일준비위는 외교안보와 경제, 사회문화, 정치법제도 등 분야에서 4개의 분과위를 구성해 분야별 과제를 맡아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주 수석은 설명했다.
통일준비위의 역할이 통일부, 민주평통과 중복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주 수석은 “통일준비위는 통일시대 기반 구축을 위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의 연구를 통해 통일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통일의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각각의 역할이 다르다”면서 “통일준비위와 통일부, 민주평통이 시너지를 이뤄 통일 기반 구축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일준비위는 다음달 1차 회의를 갖고 통일 준비를 위한 과제와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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