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8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4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 개회사에서 “우리 교육 현장이 경쟁보다 함께 살아가는 법을 먼저 가르치고, 꿈과 끼가 최대한 키워질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서남수 교육부장관,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전국 11개 시도교육감 등 800여명의 정치·사회·교육계 인사가 참여했다.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지난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교실이 행복 공간이 돼야 한다”는 점을 창의형 인재를 기를 수 있는 교육 혁명의 전제로 꼽았다.
박 대통령을 그 사례로 중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자유학기제를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 말 시범학교에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정책이 잘 정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외국에서 살다가 와 학교에 적응을 못했던 학생이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교가는 것을 즐거워하게 됐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들으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한 교사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교육이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갈 길을 가르쳐주는 나침판과 어둠속에서 길을 밝혀주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선생님들이 힘을 내서 자기 개발과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