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교사 배치된다

내년부터 중·고교 체육시간도 늘어
여학생 체육 활성화 위해 남녀 분리수업도 권장
  • 등록 2013-06-24 오후 12:55:26

    수정 2013-06-24 오후 12:55:26

[이데일리 이정혁 기자]오는 2017년까지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교사가 배치된다. 또 중·고등학교 체육수업시간도 늘어난다.

교육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교육부는 2017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1명 이상의 체육전담교사를 배치한다. 이를 위해 당장 내년부터 매년 796명의 체육전담교사를 뽑아 2017년까지 모두 3185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중학교의 경우 내년부터 3학년을 대상으로 체육수업시간을 주당 1시간 확대한다. 학교체육시간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주당 3시간이지만 중학교 3학년은 주 2시간으로 1시간 짧다는 지적에서다. 중학교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중3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1시간을 체육수업으로 전환해 수업을 늘릴 수 있다.

고등학교 체육수업도 확대된다. 내년부터 일반고와 특목고 구분 없이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서 체육수업 시간을 10단위 이상으로 확대하고 6개 학기에 편성하도록 했다.

특히 여학생의 체육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남녀공학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원하면 분리수업을 하도록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학생 전용 실내 체육실과 탈의실을 확충하고 내년부터 여학생이 선호하는 종목의 스포츠클럽팀 1000개를 선정해 운영비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또 고교 체육 중점학급도 내년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해 체육에 재능을 가진 학생들에게 맞춤식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체육 활성화는 학생들의 건강한 인성은 물론 학교폭력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자체와 체육단체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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