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육성한 중견기업, 2년새 매출 평균 50.8%↑

29일 '글로벌 중견 육성기업 간담회'
30개사 중 중견기업 4개사 탄생
  • 등록 2013-04-29 오후 1:00:00

    수정 2013-04-29 오후 2:43:42

포스코는 포스코센터에서 ‘글로벌 중견 육성기업 간담회’를 29일 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중소기업 30개 중 4개사가 2년만에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이들 4개 업체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2년 평균 매출이 50.8%나 늘어났다.

정준양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센터에서 ‘글로벌 중견 육성기업 간담회’가 29일 열렸다. 포스코가 중견기업으로 육성한 4개사 중 하나인 KC코트렐(119650)(분진처리 설비 제조)은 매출이 2010년 2452억원에서 작년 3321억원으로 늘었다.

이날 행사에서 KC코트렐의 이태영 사장은 “포스코가 제공한 다양한 지원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날개를 달아주었다”며 “포스코 인증 공급사라는 타이틀이 해외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견 육성기업 CEO의 의지와 책임감이 중요하다”며 “포스코는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스코(005490)는 지난 2011년에 협력기업 30개사를 2020년까지 중견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중견기업 육성 협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4개사가 2년만에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것. 3년 연속 평균 매출 1500원 이상을 올리며 작년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한 BHI(보일러 및 압력용기 제조)는 포스코가 지원하기 전인 2010년 1800억원이었던 매출이 작년 5000억으로 뛰었다. 조선내화(000480)(내화물 제조)은 2010년 4099억원에서 4985억원으로, 고아정공은 1510억원에서 1568억원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중견기업으로 육성 중인 30개사의 지난 2년 간 평균 매출액도 34%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식경제부가 지난 2011년부터 세계적인 수준의 중견·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선정기업의 자격기준이 5년 연평균 매출증가율 15%라는 것을 감안하면 훨씬 높은 성과다.

포스코는 중견 육성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체계 구축 지원, 세무진단 프로그램, 해외 프로젝트 동반 진출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중견기업 임원 대상 E-MBA 과정을 새로 도입해 경영능력 향상을 돕고, 독일 글로벌 강소기업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각 중견 육성기업에 포스코 임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경영컨설팅을 해주는 등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때까지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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