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 김문수 "소녀시대 쭉쭉빵빵 발언, 성희롱 의도 없었다"

  • 등록 2010-11-17 오전 11:26:30

    수정 2010-11-17 오전 11:26:30


 
[이데일리 편집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걸그룹 `소녀시대`에 대해 `쭉쭉빵빵`이라는 표현으로 성희롱 논란이 일자 해명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7일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 패널로부터 "소녀시대 `쭉쭉빵빵`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성희롱은 금시초문"이라며 "그 발언 때문에 성희롱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런 생각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그런 이야기가 나돌더라. 그래서 그런 말이 있더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2일 서울대 초청 강연에서 한국 가수들의 일본 진출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노래도 소녀시대부터 시작해서 완전히 휩쓸고 있다. 내가 봐도 아주 잘 생겼다. 쭉쭉빵빵이야"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쭉쭉빵빵은 다리가 길고 가슴이 크다..엉덩이가 예쁘다 그런 말 아닌가? 나이 먹은 도지사가 할 말은 아니지" "그냥 지나쳤다고 사과하면 될 일을 남이 한 말 전했다고.. 비겁하다" "차기 대선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니.. 어처구니가 없군" "사적인 자리에서 한 말이면 문제가 되겠나? 공식적인 행사에서 한 말이니까 그렇지"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잘빠진 사람을 빗대는 유행어를 쓴 게 성희롱은 아니지 않나?" "그 정도는 누구나 쓰는 말인데 무슨 성희롱?" 등 성희롱의 잣대가 너무 무겁다는 반응도 있다.

한편 `쭉쭉빵빵`은 국어사전에 몸매가 이상적인 학생. 키가 늘씬하여 쭉쭉 뻗었고, 육체가 터질 듯이 풍만하다는 뜻에서 비롯되었다고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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