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 저조한 공공·민간 기업 292곳 명단 공개

  • 등록 2010-10-19 오후 12:00:00

    수정 2010-10-19 오전 11:35:27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삼성· 현대· SK·포스코 등 30대 그룹의 29개 계열사가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에서도 17곳이나 장애인 고용률을 크게 밑돌았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장애인 고용이 1% 미만인 공공기관 17곳과 0.5% 미만인 민간기업 275곳 등 모두 292곳의 명단을 공개한다.

고용부에 따르면 공공기관 가운데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은 곳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등 6곳이나 됐다. 상시근로자가 2500명인 산업은행은 장애인 고용률이 0.89%로 23명을 고용하는데 그쳤다.

민간기업인 LG디스플레이는 상시근로자 2만 7000여 명 중 장애인근로자는 고작 104명으로 고용률은 0.38%에 머물렀다.

이 밖에도 CJ그룹계열사인 CJ올리브영은 장애인 근로자를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고, GS리테일, 고려개발, 대한생명 등 30대 기업군에 포함된 29개 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최대 0.49%에 그쳤다.

의무고용률 만큼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으면 장애인 한 명당 51만 원의 장애인고용의무부담금을 내야 한다.

지난해 30대 그룹이 낸 장애인고용의무 부담금은 412억 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삼성이 126억 원, LG 62억 원, SK 26억 원, 롯데 21억원 GS가 20억 원 순으로 많았다.

한편 고용부는 명단 공개에 앞서 지난해 12월 장애인 고용률을 밑도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468곳을 지정하고, 지난 6월부터 100일간의 고용의무 이행기간을 부여했다. 이들 가운데 176곳이 기간 내 고용률을 바로잡았다.

특히 올해는 명단공표 대상 민간기업의 기준을 종전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은 기업에서 고용률 0.5% 미만 기업으로 상향조정해 공개대상이 지난해 120곳에서 423곳로 늘었다.

이 명단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나 관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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