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소유자 22%는 `깡통주택` 보유

질로우 닷컴
  • 등록 2009-05-06 오후 2:08:17

    수정 2009-05-06 오후 2:08:17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집값 하락으로 미국의 소위 `깡통주택` 보유자들이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질로우 닷컴을 인용, 보도한 데 따르면 1분기 말 현재 언더워터(underwater; 보유 주택 가치가 모기지 가치를 밑도는 것) 상태에 처한 사람은 2040만명으로 전분기 1630만명보다 늘어났다.

이는 전체 주택 보유자 가운데 21.9%에 달하는 수치. 역시 지난 분기 17.6%에서 상승했으며, 3분기말 14.3%에 비해선 더 많이 상승했다.

집값이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리파이낸싱, 주택 재판매 등에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많아진 것.

WSJ은 그러나 언더워터에 빠진 사람들의 경우마다 모기지 대출에서 주택 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르다는 점은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UC버클리 피셔 센터의 케네스 로젠 센터장은 "만약 가격 데이터가 주택차압이 된 경우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면 언더워터 추정치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차압된 주택은 더 헐값에 팔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

무디스 이코노미 닷컴의 경우 1분기말 현재 전체 7820만명의 단독 주택 소유주 가운데 1480만명, 약 19%가 언더워터 상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 1360만명에서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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