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2월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이 최고점을 기록할 당시 이들 지역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2263만원이었지만 현재는 2143만원으로 평균 120만원 떨어졌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서울시 양천구로 나타났다. 양천구의 3.3㎡당 매매가는 평균 183만원 떨어졌다. 분당은 2038만원에서 1873만원으로 165만원, 송파구는 2583만원에서 2456만원으로 127만원이 떨어졌다.
강남구는 2007년 초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최근까지 평균 123만원이 하락했다. 평촌은 67만원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하지만 지난 2005년 8·31대책 당시 아파트값과 비교하면 여전히 이들 지역 아파트값은 평균 30% 가까이 높은 상황이다.
8·31대책 발표 당시 '버블세븐' 지역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649만원이었지만 현재(3일 기준)는 2143만원으로 494만원(29.1%) 상승했다.
반면 가장 적게 오른 지역은 경기도 용인시로, 2005년 3분기 3.3㎡당 평균 매매가는 913만원이었지만 최근에는 208만원이 오른 1121만원 선이다. 이외에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557만원이 올랐으며 양천구 551만원, 평촌 459만원, 분당 263만원이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 일각에서는 부동산 폭락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폭락 장세가 시작될 경우 2005년 8·31대책 당시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