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 국내 私교육시장 `눈독`

칼라일펀드, 학원업체 토피아에 2천만달러 투자
  • 등록 2007-05-03 오전 11:51:03

    수정 2007-05-03 오전 11:51:03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글로벌 사모펀드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국내 사교육 시장에 눈독을 들이며, 투자에 나섰다.

글로벌 사모펀드전문회사인 칼라일그룹은 3일 국내 학원기업인 토피아아카데미㈜에 최대 2000만달러(186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칼라일그룹은 이번에 토피아아카데미에 투자하는 자금은 현재 운용하고 있는 성장자금 펀드인 `아시아 그로스 파트너스 III`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그로스 파트너스 III`는 2006년 6월 자본금 납입이 완료된 6억8000만 달러 규모의 사모펀드다.

토피아아카데미는 지난 95년 설립된 특목고·영어교육 전문 학원이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과 강남구 대치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직영학원 2곳과 12개 분원을 포함해 총 14개의 학원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토피아아카데미는 자본금 10억원에 지난해 매출은 30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 400억원, 5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김석환 토피아아카데미 사장은 "자녀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국내 학원시장이 8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번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칼라일그룹의 투자는 빠른 성장을 실현하고자 하는 토피아아카데미에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향후 몇 년내에 프랜차이즈 학원사업과 온라인 교육사업을 통해 전국적인 교육망을 형성한 선도주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고 밝혔다.

웨인 츄 칼라일 아시아 성장자금그룹 대표는 "교육사업은 경기순환에 민감하지 않아 긍정적 투자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교육사업 투자기회를 계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웨인 츄 대표는 "토파아아카데미에 대한 투자는 3~7년 정도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투자한 자금은 토피아아카데미측이 인수합병(M&A) 등 회사 성장을 위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라일그룹은 지난 87년 창립했으며, 56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사모투자 전문회사다. 아태지역 최대 수준의 성장자금 그룹인 칼라일 아시아 성장자금그룹은 3개 펀드를 통해 총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성장자금 그룹은 한국, 중국, 인도, 일본 등의 시장에서 성장성이 크고 차별화 및 검증된 사업모델을 보유한 유망한 비상장기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칼라일 아시아 성장자금그룹은 국내에서 코스닥 등록 반도체 설계업체인 티엘아이(062860)을 비롯해 연성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플렉스컴, 고희도 LED용 칩 제조업체인 에피밸리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