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홍정민기자] 현대증권은 전세계 경제가 동반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내수도 바닥을 찍고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보여, 종합주가지수가 연말 850선까지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경기 회복을 가정할 경우, 밸류에이션상으로도 매우 싼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추천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5930),
삼성SDI(006400),
유일전자(049520),
국민은행(060000),
대구은행(005270),
한진해운(000700),
신세계(00417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을 선정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1일 증권거래소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OECD선행지수가 5개월 연속상승하고 있으며, 적어도 내년초까지는 전세계 정부의 금융완화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뿐 아니라 일본도 수출 및 기업설비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등 주요 선진국 경기가 동반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인 경기회복에 국내 수출 역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환율 하락에 따른 타격은 수출물량 증가로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엔화와 원화가 동반절상되고 있는데다, 위안화도 내년 상반기쯤 어느정도 절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소비의 경우, 침체상태이긴 하지만 저점은 통과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팀장은 "계절조정 도소매판매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소비재내수출하나 통화지표(M1, M3)도 소비저점 통화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비내구소비재에 비해 내구소비재가 더디게 회복되는 모습도 소비바닥권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물론 가계부채나 부동산 버블 등은 소비회복을 다소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GDP 대비 가계신용 수준이 정체수준이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리금상황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경기회복을 가정할 경우, KOSPI 757선에서의 벨류에이션은 올해 예상실적의 7.1배, 내년은 7.4배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