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일본 증시에서 17일 장비업체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미 기업들의 실적 경고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다. 오후들어 낙폭이 커지며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한 끝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날보다 1.42% 하락한 1만3067.09엔을 기록하며 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0.66% 떨어져 1285.53엔을 기록했다.
첨단 기술주가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전날 컴퓨터 칩 기업들이 4분기 이전에 크게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고 인텔과 브로드컴 등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었다.
또 시스코시스템스이 실적 악화 경고와 감원 계획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술주에 대한 증시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도쿄-미쓰비시 자산운용의 요시오 이나무라는 "시스코의 판매 감소는 IT 사업 분야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일본의 IT산업 분야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부정적인 소식이 바로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전체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반도체, 장비, 통신 등 기술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증권주도 2~4% 의 낙폭을 기록했다.
후루카와 전공이 5.5% 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교세라와 어드벤테스트 등 장비업체도 각각 4.0%, 3.3% 밀려났다. NEC등 반도체 업종도 1% 내외의 낙폭을 ㅣ록했고 NTT, DDI 등 통신업체도 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금융주 가운데 UFJ홀딩스와 미쓰비시-도쿄 파이낸셜이 3.2%, 3.5% 각각 하락했고 다이와, 닛코 등 증권업체들도 2% 이상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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