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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10일~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정보통신기술(ICT)박람회 SLW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행사 첫해임에도 전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 134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SLW는 ‘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시관 운영, 국제 포럼·컨퍼런스,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자율주행차 시승 등 각종 부대 행사로 채워진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기조연사로 나서 ‘스마일 인 스마트 라이프(Smile in Smart Life)’라는 주제로 ‘스마트도시의 미래를 향한 서울시의 비전과 철학’을 발표한다.
먼저 ‘첨단기술이 바꾸는 도시생활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총 147개 혁신 기업이 전시관 조성에 참여한다. 쇼룸에는 총 49개 기업이 △일상 속 로봇 △주거의 변화 △도로의 혁신 △이동의 미래 △찾아가는 복지 △안전한 환경 등 총 12개 주제로 미래 도시생활에서 첨단기술을 체험하는 콘셉트 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SK텔레콤(017670), 신한은행 등과 서울시 SH공사가 참여했다.
로보티즈, 에이로봇, 가보테크 등 로보틱스·사물인터넷(IoT) 첨단 기술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국내 혁신기업과 교육기관, 연구기관도 함께 한다. 이 밖에 글로벌 스마트 도시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해외도시관에는 샤르자(UAE), 파리(프랑스), 런던(영국), 타이베이 TCA, 코냐(튀르키예), 마드리드(스페인), 퀘벡(캐나다) 등 7개 글로벌 도시가 참여 한다.
약자동행기술존에는 국내외 약자기술을 선도하는 총 41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포스코 스틸리온은 시각장애인용 미술품을 전시하고 국립재활원에서는 침대로봇과 식사로봇 등 다양한 재활기술을 집약해 전시한다.
혁신기술존에서는 로봇, 헬스케어 등 첨단기술 관련 기업 20개사가 함께한다. 특히 CES 혁신상 수상 이력이 있는 8개사가 뷰티, 자율주행, 헬스케어, 키친, 거실 등을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한다.
관광존에는 다국어 관광정보를 실시간 안내하는 ‘플리토’, IoT와 연계한 캡슐호텔을 체험하는 ‘더캡슐’ 등 8개 트래블테크 기업이 참여한다. 모빌리티존에는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지하철 등 다양한 미래 교통분야의 전시를 위해 29개 기업이 자리한다.
국내기업과 해외도시 매칭 도울 ‘PYC’ 프로그램도
글로벌 스마트 도시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첨단기술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요 국제 포럼도 8개 진행한다.
행사 첫날인 10일에는 세계 도시시장들의 스마트도시 비전과 경험을 공유하는 ‘메이어스(Mayors) 포럼’과 서울 스마트도시 상의 우수 수상 사례를 공유하는 ‘스마트도시 성과공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날 국내외 도시 시장 등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람중심·기술혁신 등 총 21개 분야에 대해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도 이뤄질 예정이다.
11일에는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서울 빅데이터 국제포럼’이 종일 열린다. 국내외 스마트도시 CDO(최고디지털책임자)가 모여 사례를 공유하는 ‘글로벌 CDO 포럼’과 사람중심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례와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스마트 라이프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12일에는 SLW 서포터즈로 활약하고 있는 경희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과 글로벌 도시 정상이 교류하는 ‘넥스트 리더포럼’ 과 광운대·국민대 등 5개 대학의 학생들과 스마트시티 전문가가 토론하는 ‘위고(WeGO) 스마트시티 챔피언즈’를 실시한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행사 첫 해인 만큼 SLW의 정체성을 사람중심에 두고 국제행사로서의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SLW를 통해 서울시가 지향하는 동행·매력의 가치를 시민들과 국내외 기업·도시가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