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90% “8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기준금리BMSI 110…직전 조사 대비 9p 상승
“美 금리인하 기대 속 가계부채 리스크 우려 지속”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 악화…환율BMSI 호전
  • 등록 2024-08-20 오전 10:04:37

    수정 2024-08-20 오전 10:04:3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오는 22일에 개최되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2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9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기준금리BMSI는 110.0으로 직전 조사 대비 9.0포인트(p) 상승했다.

BMSI는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하고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가격이 하락(금리 상승)하고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을 뜻한다. 이번 BMSI 조사는 지난 2024년 8월9~14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62개 기관,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

채권전문가들은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데 힘을 실었다. 설문응답자 90%가 금리동결에 응답했으며, 10%는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 국내 내수 부진 우려가 더해져 8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예상이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가계부채 및 부동산 리스크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금리전망BMSI는 114.0으로 전월(112.0) 대비 2.0포인트 소폭 올라 보합 흐름을 보였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시장금리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통화정책 및 경제지표 발표 등을 대기하며 9월 금리보합 응답자가 증가했다. 응답자의 62%는 금리보합에 응답해 전월(54%) 대비 8%포인트 상승했으며,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29%) 대비 3%포인트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물가BMSI는 114.0을 기록해 전월(124.0) 대비 10.0포인트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확산 우려에 유가 및 수입물가 변동폭이 확대되며 9월 물가하락 응답자는 20%를 기록해 전월(27%)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3%에서 6%로 3%포인트 상승했다.

환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BMSI는 116.0으로 전월(108.0) 대비 8.0포인트 상승했다. 7월 말 일본 기준금리 인상 단행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으로 달러 약세 압력이 증가해 환율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덕이다. 환율하락 응답자는 23%를 기록해 전월(16%)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종합BMSI도 107.5로 전월(101.6) 대비 5.9포인트 상승했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하며 수입물가 상승 위험이 증가했으나, 한·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지속하며 9월 채권시장 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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