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에게 칼부림” 협박한 40대男 구속기소

인천지검, 협박·위계공무집행방해죄 적용
인터넷에 허위 살인예고 글 게시한 혐의
112신고로 경찰 86명 동원…치안유지 장애
  • 등록 2023-08-29 오전 10:41:07

    수정 2023-08-29 오전 10:41:07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여성 10명에게 칼부림을 하겠다는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4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는 29일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40·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49분께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자유게시판에 “인천 부평 로데오거리 여성 10명을 상대로 칼부림을 하겠다”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들을 살해할 마음은 없었다”며 “작성한 게시글에 대한 댓글이 궁금하고 관심을 받기 위해 게시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등 보완수사를 통해 A씨가 허위의 살인예고 글을 올린 뒤 이를 본 사람들의 112신고로 86명의 경찰이 동원되는 등 치안 유지에 중대한 장애를 야기했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회적 불안을 증폭시키고 국가기관의 범죄예방 활동 등 직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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