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매체들은 한국의 6·1 지방선거 소식을 전하고 ‘대통령선거(대선)의 연장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서울 성북구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별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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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해외망은 “한국에서 4년에 한번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7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재보선의 투표가 실시된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이 석 달도 채 지나지 않은 데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로 승리한 것을 감안하면 ‘대선 연장전’으로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외망은 “선거 결과는 자정쯤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유권자가 많은 서울시와 후보 자간 경쟁이 치열한 경기 등 일부 선거구는 이르면 2일 오전 3시경 개표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관영 매체 중국신문망의 특파원은 이날 오전 직접 서울 종로구의 한 투표소를 찾아 “투표소 밖에 줄을 선 유권자가 적지 않았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새로운 정국의 풍향계일 뿐 아니라 새 정부의 향후 정책 수립과 이행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신문망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전쟁’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제1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유권자들에게 새정부를 견제할 것을 호소했다”며 “여당인 국민의힘은 다수당인 야당을 견제해야 한다며 양당이 첨예하게 대립했다”고도 했다.
중국 신문망은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송영길과 경기지사 후보인 김은혜, 김동연 등이 격돌한다”면서 “안철수, 이재명 등 대선에서 각축을 벌였던 후보들의 출마도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제멘신문 역시 이번 선거가 ‘대선의 연장선’이라면서 “여야 모두 표를 얻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시정 동력을 얻는지 여부는 이번 선과 결과에 달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