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도 '에너지 사용량' 실시간으로 본다

한전, 삼성전자· 피에스텍과 업무협약
''에너지 마이데이터'' 활용해 서비스 제공
  • 등록 2022-02-25 오전 10:46:29

    수정 2022-02-25 오전 10:46:29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전력(015760)삼성전자(005930)· 피에스텍(002230)과 함께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디지털프라자 구성점에서 ‘아파트 에너지 마이데이터 활용사업 컨소시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황재용 피에스텍 사장,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박찬우 삼성 생활가전사업부 IoT Biz그룹 부사장
‘에너지 마이데이터’는 아파트 개별세대 전기, 가스, 수도, 열(온수, 난방) 등 에너지 사용정보를 말한다.

한전은 일반주택을 대상으로 지능형전력망 구축사업을 통해 전력데이터를 수집해 인터넷 및 모바일로 실시간 사용량 및 요금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에너지효율화 서비스의 사각지대였던 아파트 단지에서 세대별 에너지 마이데이터를 수집하고, 아파트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는 월패드 등을 통해 한 시간씩 늦은 에너지 사용량 정보만 확인 가능하다.

한전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동 이사정산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민간기업과 에너지 마이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가전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로 가전기기를 조작하고, 합리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앱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를 통해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절전 모드로 자동 제어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계측기 제조업체인 피에스텍은 직접 에너지 마이데이터를 수립하고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에너지 마이데이터의 수집 및 공유에 대한 표준을 마련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며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은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탄소감축 수단이며, 이번 업무 협약은 에너지 마이데이터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인식하는 계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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