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1일 지난해에 시작한 표준물질 개발 및 보급(R&D)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 1주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품질과 성능측정, 인증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표준물질의 개발과 보급·유통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은 지난해 120억원의 예산으로 처음 시작했다. 올해에는 1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워크숍은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의 성과를 점검할 뿐만 아니라, 국내 표준물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가의 의견을 모았다.
행사에서 과제 책임자들이 화학·바이오, 전자·세라믹, 금속·소재 분야별 표준물질 개발 현황을 발표하고 표준물질 적합성 검증과 사업화 지원 계획 등을 논의했다.
반도체 공정용 불화수소 표준가스, 미생물 표준균주, 미세먼지 표준물질 등 표준물질 40개 품목의 개발 성과(시제품)를 소개하고 표준물질별 균질성, 안정성 등을 확인하며 국내 유통·보급 계획 등을 선보였다.
연말까지 이들 표준물질을 개발하는 기관·기업은 KSA ISO 17034에 근거한 국가공인 표준물질 생산기관(KOLAS) 인증을 획득하는 등 표준물질 개발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개발한 표준물질 사업화를 위한 사업수행기관 간 협력과 공급업체-생산기관-기업 간 연계 등의 표준물질 산업 육성 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협력해 표준물질 개발을 위한 기술 컨설팅과 표준물질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과제별 표준물질 전문가를 투입해 맞춤형 기술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술세미나를 통해 연구인력의 역량을 배양한다. 아울러 국제 표준물질 데이터베이스(COMAR) 등록절차 간소화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국산 표준물질 등록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표준물질 정보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표준물질 조회와 거래, 원료·장비의 관리, 표준물질을 활용한 비교시험 기능 등을 통해 사업화를 도울 예정이다. 정보플랫폼은 국산 표준물질의 생산부터 활용까지를 지원하며 5월부터 시범운영 후 6월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