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수원 영통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2000만원(3월 기준)을 돌파, 전년대비 22% 올라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경제만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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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현황에서 지난해 3월 수원 영통구의 3.3㎡당 가격은 1659만원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2026만원으로 1년간 22.09% 상승했다. 경기도 전체 아파트 평균매매가 상승률이 7.46%과 비교하면 약 3배 높다.
수원 영통구 다음으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성남 중원구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3월 성남 중원구의 3.3㎡당 아파트평균매매가격은 17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2047만원으로 나타나면서 1년 만에 20.38% 올랐다.
수원 영통구 일대 아파트 실거래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수원영통구 원천동에 위치한 ‘광교호반베르디움’의 전용 59.93㎡ 경우 지난해 3월 5억 2000만원(24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3월에는 6억 8000만원(15층)에 매매되면서 1년간 1억 6000만원이나 뛰었다.
경기 수원영통구 하동에 위치하는 ‘광교호수마을 참누리레이크’ 전용 84.96㎡도 지난해 3월 7억 6200만원(20층)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3월에는 8억 8500만원(22층)에 매매되면서 1억 2300만원 상승했다.
아파트 거래량도 치솟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원시 영통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3996건으로 지난 2019년 1분기 2,278건보다 75.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수원 영통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역대 두 번째로 지난 2013년 1분기 4736건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수원 영통구의 경우 삼성디지털시티 삼성전자 본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계열·협력사들이 있어 대기업 직주근접 지역일 뿐만 아니라 신분당선, 인덕원-동탄선 등의 교통호재도 있어 아파트 가격이 계속해서 치솟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