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에도 고령화…부모세대 고용률, 자녀세대 앞질러

  • 등록 2018-01-17 오전 10:08:20

    수정 2018-01-17 오후 1:46:44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고용시장에도 고령화가 본격화되면서 50대 고용률이 20·30대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통계청의 ‘2017년 연간고용동향 발표’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20대(57.8%)와 50대(75.4%)의 고용률 격차가 17.6%포인트로 집계됐다.

최근 1년 사이 세대별 취업자 및 고용률을 살펴보면 20대의 고용률은 2016년 58.3%에서 지난해 57.8%로 0.5%포인트 감소한 반면, 50대 고용률은 2016년 74.4%에서 지난 해 75.4%로 1%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고용률이 7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50대’(75.4%), ‘30대’(75.3%), ‘20대’(57.8%), ‘60대 이상’(39.9%)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연령대별 고용률도 50대(50-59세)는 75.5%로, 자녀 세대인 20대(20-29세) 고용률 57.1%보다 18.4%포인트 높았다.

전년과 비교해도 ‘50대’와 ‘30대’는 고용률이 각각 1%포인트, 0.8%포인트 증가세를 보였으나 20대의 경우에는 0.8%포인트 감소했다. 청년층 인구수 감소 및 심화되는 구직난에 따른 고용 절벽이 뚜렷하게 보이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성별로는 남성 고용률이 ‘40대’(92.1%), ‘30대’(90.4%), ‘50대’(87.8%), ‘20대’(55.9%) 등의 순으로 높았다. 사회초년생인 20대의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며, 50대 부모 세대와의 격차도 31.9%포인트로 나타났다.

여성 고용률도 ‘40대’가 66.3%로 가장 높았다. ‘20대’(58.4%)와의 차이도 7.9%포인트였다.

여자의 경우 경제활동참가율에도 차이를 보였다. 1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30대’ 여성이 62.3%로 경제활동참가율이 가장 낮고, ‘20대’(63.6%), ‘50대’(64.2%), ‘40대’(67.4%)로 높아지는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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