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예방 포스터에 안중근 의사 손도장 사용 논란

  • 등록 2017-02-14 오전 9:27:05

    수정 2017-02-14 오전 9:27:05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일제에 항거하기 위한 혈서를 쓰기 위해 약지를 절단했던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 경찰이 제작한 테러 예방 포스터에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안 의사의 단지 손도장과 함께 ‘STOP 테러’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올리며 “이거 나만 이상한건가. 한국에서 이걸 테러 예방 포스터에 넣는게 적절한가”라고 적었다.

인천 부평경찰서가 제작한 이 포스터는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졌고 해당 경찰서에는 비난이 쏟아졌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저걸 어떻게 저런식으로 쓸 생각을 했는지’ ‘포스터 만든 사람이랑 책임자 모두 처벌해야 한다’ 등의 항의글이 줄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부평경찰서는 12일 인천경찰 페이스북을 통해 “논란이 된 손도장은 ‘테러를 멈춰야 한다’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포스터에 사용한 것으로 안중근 의사를 폄하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며 “담당 직원이 손바닥 그림을 인터넷에서 찾다가 실수로 안 의사의 손도장을 사용한 것 같다. 해당 포스터는 전부 수거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안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날(2월 14일)을 앞두고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은 더 거세지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