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당선인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제36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를 준비해 주신 분들과 참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고위 관료와 정치인들보다 5·18가족과 백남기 농민 가족, 세월호 가족과 시민대표들을 앞 자리에 모신 배치도 너무 좋았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표 당선인은 “금남로 행진 중 행렬의 맨 뒤에서 동료 당선자분들과 시민 여러분이 자유로이 섞이며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더욱 좋았다”며, “제 손 꼭 잡고 ‘자꾸 만나야 정이 들재, 지난 선거 때 쬐까 미안했어. 우리광주 시민들 절대로 더민주 안미워해. 자주 와주시게’ 하시던 어르신 얼굴이 여전히 또렷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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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 당 의원들은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발을 만회하려는 듯 행진이나 전야제 중간 노래가 흘러나오면 주먹을 불끈 쥐고 큰 목소리로 따라불렀다.
그 가운데 경쟁이 과열되면서 자리배치 등을 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행사 주최측이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옆 자리에 배치하자, 국민의당에서는 전·현직 대표를 나란히 앉혀서는 안된다며 항의를 하는가 하면, 거리 행진에 늦게 도착한 국민의당 인사들이 오히려 앞줄에 자리하자 더민주 인사들이 불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