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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에서 내년 2월로 영업기한을 한차례 연장한 SK워커힐 면세점(사진)이 영업기간을 한번 더 늘리지 않고 2월에 문을 닫기로 했다.
정부는 폐점하는 면세점의 재고 소진을 위해 최대 2차례 걸쳐 6개월 간 영업기간 연장을 허용해 주고 있다. 워커힐 면세점도 영업 기간 연장을 신청하면 내년 5월까지는 면세점을 운용할 수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SK워커힐 면세점은 연장을 하려고 해도 인력이 없어 면세점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영업기간을 늘려도 장사가 크게 잘 안돼 재고 소진 효과도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K와 달리 다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어 인력 유출이 심하지 않은데다, 월드타워점은 유동인구가 많아 영업기간을 늘린만큼 재고 소진을 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법이 허용하는 한 영업 연장 제도는 최대한 활용한다는 게 기본 계획”이라며 “월드타워점 인력과 남은 재고 등은 자체적으로 충분히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폐점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두산 등 신규 면세사업자와 인력과 재고물품 양수도를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어 인력이 크게 유출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