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정형식 KOTRA 프로젝트총괄 팀장, 왕동원 KOTRA 산업자원협력실장, 소병택 KOTRA CIS 지역본부장, 보리스 하이트 스빠스키예 보로타 대표, 함정오 KOTRA 부사장, 아틸라 케말 오우즈 테페건설 사장, 피터 칼만 OBUDA그룹 CEO, 사루한 발라반 테페건설 사업개발 부장, 정외영 KOTRA 알마티무역관장. KOTR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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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단독으로 진출하기 힘든 CIS 프로젝트 시장을 뚫기 위해 우리 기업과 터키·유럽기업이 손잡았다.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우리 기업과 함께 제 3국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식이다.
KOTRA는 터키와 유럽의 EPC기업이 참가하는 ‘CIS·터키-유럽 파트너십 프로젝트 플라자’를 25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등 11개국 39개 발주처와 EPC기업이 방한해 국내 기업 160여 개사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발주 정책을 설명하고 1:1 구매상담을 했다.
CIS지역에는 극동 러시아 개발, 2018 러시아 월드컵, 산업 현대화 프로젝트 등 150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번 행사에는 극동지역 개발, 에너지, 그린, 의료 등 현지 수요가 많은 분야의 발주처들이 대거 방한했다.
특히 일부 발주처들은 교통카드시스템, 주차타워 등 우리 기업들이 강점을 보유한 첨단기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유럽과 터키계 종합 건설사들은 이미 1990년대 초부터 CIS 프로젝트 시장에서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유럽 및 터키계 기업들과 우리 기업들 간의 우호적인 관계가 구축된다면 향후 CIS 프로젝트 시장에 진출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정오 KOTRA 부사장은 “우리 기업들은 CIS 프로젝트 시장의 후발 주자로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외부협력이 중요하다”며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CIS 국가 및 터키, 유럽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진출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