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 쪽방촌 225가구 리모델링 완료

  • 등록 2013-12-09 오전 11:15:00

    수정 2013-12-09 오전 11:15:00

△서울시가 영등포구 영등포역 고가차로 아래 도로부지에 마련한 쪽방촌 거주민 임시주거시설. 시는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임시주거시설을 순환주택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올해 사업비 11억원을 들여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쪽방촌 밀집지역(4516㎡) 내 쪽방 23개 동, 130가구에 대한 도배·장판·단열·전기·소방 설비교체 등 리모델링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 지역은 그동안 쪽방들이 가깝게 붙어있어 화재 발생에 취약하고, 전기·소방 등 안전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다.

시는 총 441가구를 대상으로 쪽방 리모델링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95가구를 포함해 현재까지 225가구에 대한 공사를 끝냈다. 시는 나머지 216가구에 대해서도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리모델링 공사 중 머물곳이 없는 쪽방촌 거주민들을 위해서는 임시주거시설을 마련, 순환주택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쪽방촌과 인접한 영등포역 고가차로 아래 도로부지에 자리한 임시주거시설은 지상 3층, 연면적 535.35㎡, 방 36개, 공동주방, 공동화장실, 공동창고, 샤워장,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임대주택과장은 “영등포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모범 사례로 정착시켜, 시민들의 보편적 주거복지 기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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