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정책국장은 9일 “(이같은 결정은) 전적으로 채권단이 판단한 것”이라며 “장부로 봤던 STX조선의 현황과 실제 부실과의 괴리가 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STX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5일 STX조선 대표에 박동혁 대우조선해양(042660) 부사장을 선임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이날 오후 STX조선 이사회를 거쳐 27일 주주총회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사 7명가운데 과반이상이 박동혁 대표 선임안에 찬성할 경우 강 회장은 27일 주주총회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텍의 대주주는 강덕수 회장으로 지분 87%(83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강 회장의 사퇴 결정과 맞물려 포스텍의 자율협약 체제가 중단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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