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10개월 연속 ↓..전셋값 5개월 연속 ↑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거래량 감소 탓에 집값 하락
재건축 이주수요 및 정부부처 세종시 이전 효과로 전셋값 상승
  • 등록 2013-01-31 오후 1:43:03

    수정 2013-01-31 오후 1:43:03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전국 주택가격이 10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거래 감소 영향 탓이다. 반면 전셋값은 재건축 이주수요와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효과 등으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이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1월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0.26% 하락했으며 전셋값은 0.20%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1월 전국 주택가격은 수도권이 0.54% 하락했으며 지방은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51% 내렸으며 인천(-0.64%)과 경기(-0.53%)도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전북(-0.45%)이 하락했으며 세종(0.81%) 대구(0.56%) 경북(0.34%) 충남(0.27%) 등은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가 1.17%로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도봉구(-0.96%) 양천구(-0.91%) 등이 하락했다. 지방(0.01%)은 정부부처 이전효과와 지방산업단지 이주수요 등으로 세종, 충남, 대구 등에서 강세를 보이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각각 0.32% 떨어졌으며 단독주택 0.05% 하락했다. 아파트는 수도권(-0.66%)이 내렸으며 지방(0.01%)은 올랐다. 아파트의 경우 중대형 이상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135㎡초과(-0.73%), 85㎡초과~102㎡이하(-0.54%), 102㎡초과~135㎡이하(-0.51%)가 떨어졌다. 건축연령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20년초과(-0.36%), 5년이하(-0.35%), 5년초과~10년이하(-0.32%) 순으로 하락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2억 3046만여원으로 서울 4억4952만여원, 수도권 3억2061만여원, 지방 1억4634만여원을 각각 기록했다. 아파트 2억5013만여원, 연립주택 1억4205만여원, 단독주택 2억2556만여원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은 0.2% 상승했다. 재건축 이주수요와 방학시즌 학군수요,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효과 등이 지속되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19%, 지방은 0.22% 각각 상승했다.

서울 0.3% 올랐으며 경기(0.16%)인천(-0.01%) 내렸다. 서울의 경우 성동구(0.79%) 서초구(0.72%), 송파구(0.68%)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지방의 경우 세종시가 1.34%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대구(0.63%) 경북(0.44%) 경남(0.37%), 충남(0.33%) 등이 상승했다. 전북(-0.28%) 전남(-0.07%)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28%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연립주택 0.12%, 단독주택 0.05%씩 각각 상승했다. 주택규모별로 보면 60㎡이하(0.30%) 60㎡초과~85㎡이하(0.29%) 85㎡초과~102㎡이하(0.26%) 순으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 보면 20년초과(0.35%) 5년이하(0.30%) 5년초과~10년이하(0.29%)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평균 전셋값은 1억2914만여원으로 서울 2억3211만여원, 수도권 1억7058만여원, 지방 9046만여원을 기록했다. 아파트 1억 5165만여원, 연립주택 8217만여원, 단독주택 9487만여원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인 전세가율은 전국 평균 59.4%를 기록해 전달(59.1%)보다 소폭 올랐다. 전세가율은 수도권 57.1%, 지방 61.5%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65.4%, 연립주택 61.3%, 단독주택 42.6% 순이었다.

방송희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향후 주택시장은 새 정부의 주택매입 유도책과 전월세 안정화 및 하우스 렌트 푸어 구제책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집값은 가격 하락세가 둔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셋값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매물이 부족해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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