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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가 최고의 선택..내년 4월이후도 협상 지속될 것"
그는 "HSBC는 외환은행의 상장을 유지하고 브랜드·해외영업망 유지, 직원 고용보장 등을 약속했다"며 "국민은행이나 하나금융지주 등과 비교했을 때 HSBC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 영업망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으로, HSBC가 새로운 대주주가 되면 중국 진출을 공세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자통법이 시행되면 증권계열사가 없는 HSBC가 증권업에 진출할 것이고 이로 인해 증권관련 사업도 유기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HSBC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국민은행이나 하나금융지주와 재협상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HSBC와 론스타간의 매각 협상이 파기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에 인수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결렬됐기 때문에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해 재협상 가능성을 부정했다.
내년 4월까지 론스타와 HSBC 간의 외환은행 보유지분 51.02% 양수도 계약이 완료되지 않더라도,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감위, 빠른 시일내 매각승인해야"
웨커 행장은 "현재 론스타와 HSBC는 본계약 완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HSBC는 내년 1월말까지는 금융감독위원회에 매각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내년 배당계획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0년간 처음으로 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배당금 지급은 지속적으로 될 것"이라며 "연간 순익의 40~50%에 해당하는 부분은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것이 정책으로, 자본적정성과 내년 사업계획을 감안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론스타가 밝힌 매각차익 1000억원 기부 약속과 관련해 웨커 행장은 "론스타의 1000억원 기부 약속은 유효하지 않다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유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부금을 낸다면 외환은행 나눔재단을 통해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론스타에 대한 `먹튀` 논란과 관련해서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이후, 경영이 개선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론스타의 투자 이후 외환은행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단순한 자본이득이 아니라 중장기 투자라는 측면에서 평가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외에 하이닉스, 현대건설 등 보유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년 4월로 예정된 론스타와 HSBC간의 협상시한과는 관계가 없고, 주주협의회에서 일관성있는 정책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며 "지분 매각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기업이 될 수 잇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