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첫 쌍동형 세일요트 생산

설계에서 제작까지 국내 순수기술
  • 등록 2007-07-09 오후 1:52:59

    수정 2007-07-09 오후 1:52:59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쌍동형 세일 요트가 국내 순수 기술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 상용화됐다.  쌍동형 선박이란 배의 선체가 양 날개 형태로 돼 있고, 그 위에 갑판을 덮은 형태의 배를 말한다.

▲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세일보트(돛을 이용해 항해하는 선박)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광동FRP산업은 선박안전기술공단이 설계한 50피트(16미터)급 대형 요트를 건조했다. 지금까지 호주 등의 설계를 받아 부분적으로 생산하기는 해왔으며, 설계에서 제작까지 국내 기술에 의해 이뤄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발 제작된 세일 요트는 길이 16미터, 폭 8미터, 돛대 높이 16.5미터, 승선인원 최대 26명에 이른다. 요트의 중심에는 침실, 샤워실, 화장실, 안마실이 각각 2개씩 있고, DVD룸과 휴게실까지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넓다. 대당 가격은 10억원.

지난 1994년 설립된 광동FRP산업은 부산에 위치한 중소기업으로, 세일요트와 파워요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7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호주 등으로부터 기술 제휴를 받아 제작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설계에서 제작까지 국내 순수 기술에 의해 건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수출 확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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