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전공장 8시간 파업돌입

오후 1시30분부터 전공장 라인 생산 중단
기아차 노조, 향후 파업일정 논의 중..사측, 법적 대응 검토
  • 등록 2007-07-06 오후 2:18:24

    수정 2007-07-06 오후 2:18:24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기아차(000270)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 오후 1시 30분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6일 기아차에 따르면 금속노조 기아차지부는 지난 4일과 5일 사측과 진행한 올해 임금협상 본교섭이 별 다른 성과 없이 끝나자 당초 예고한대로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주·야 각 4시간씩 총 8시간의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기아차 노조는 현재 올해 임금협상안으로 기본급 12만8805원(기본급 대비 8.9%) 인상, 생계비 부족분 통상임금 200% 지급, 사내 모듈공장 유치 등을 제시한 상태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요구가 현재 회사의 경영사정을 고려하지 않다며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측은 노조에 대해 이번 파업이 불법파업인 만큼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을 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미 지난달 28일과 29일 금속노조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파업에 참가했던 기아차 노조 본조와 5개 지회 간부 등 8명을 고소한 상태다.

조남홍 기아차 사장도 지난 3일 담화문을 통해 "중앙노동위원회의 결정을 무시한 이번 파업은 분명히 불법이며 회사는 이에 대해 법적 대응과 함께 향후엔 회사가 입은 손실에 대해서도 그 책임을 확실하게 물어야 한다는 것이 사회적 중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기아차 소하리 공장 조합원 교육장에서 지부쟁대위 2차회의를 열고 향후 파업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이날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차량 2200대, 액수로는 총 320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또 지난 한·미 FTA반대파업과 이번 임금협상 관련 파업으로 차량 6818대, 액수로는 총 996억원의 매출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사측은 다음 주에도 노조측과 계속 만남을 갖고 원만한 타결을 위해 성실교섭에 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파업상황을 지켜보면서 회사측 제시안을 마련·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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