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없이 강변북로에?…‘굴렁쇠 질주’ 만취남, 체포

지난달 타이어 없이 질주한 차량
운전자 A씨, ‘면허 취소’ 만취 상태
경찰, 도로 손상 등 추가 혐의 검토
  • 등록 2024-06-02 오후 10:54:19

    수정 2024-06-02 오후 10:54:19

사진=SNS 캡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타이어 두 개가 없는 차량으로 서울 강변북로를 질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고 당시 오른쪽 바퀴 두 개에 타이어가 빠진 차량을 강변북로에서 성수대교, 강남 방면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굴렁쇠가 굴러가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당일 오전 1시쯤 A씨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량에 타이어가 빠진 상황도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씨의 차량을 목격한 운전자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강변북로 굴렁쇠 등장’, ‘강변북로 앞뒤 타이어 다 터진 차량 질주 중’ 등의 제목으로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A씨가 몰던 차량은 각각 우측 앞뒤 부분의 타이어가 빠져있었다. 또 차량이 오른쪽으로 기운 채 쇠 긁는 소리를 내면서 달리거나, 바퀴와 도로의 마찰로 파편이 뒤로 흩날리기도 했다.

경찰은 도로 손상 등의 추가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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