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박스, IPO본격 추진...삼성증권 주관사 선정

  • 등록 2024-05-27 오전 10:29:44

    수정 2024-05-27 오전 10:29:44

미미박스 제공.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K-뷰티 기업 미미박스가 삼성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며 기업 공개(IPO)를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미미박스는 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종합 뷰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2012년에 설립된 미미박스는 K-뷰티 전문 기업이다. 매달 큐레이션 된 뷰티 제품을 고객의 집으로 배달하는 ‘서브스크립션’과 ‘모바일 커머스’로 시작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선호를 데이터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메이크업 브랜드 ‘아임미미’, ‘포니이펙트’, ‘카자’와 스킨케어 브랜드 ‘누니’, ‘아이듀케어’ 등 5개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는 소비재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들 브랜드는 비건 성분, 고효능 제품, 독특한 제형과 디자인, 쉽고 간편한 사용법 등으로 틱톡과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10~30대 고객에게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미미박스는 매출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그 중 북미 매출이 50% 가까이 차지한다. 국내 기업 중 최고 비중이다. 북미는 많은 뷰티 기업의 선망 지역으로 미미박스는 2014년 1월부터 지사를 설립해 독립적인 팀을 운영해 왔다. 10년 동안의 꾸준한 투자로 온라인은 물론 다양한 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에 성공적으로 입점했다. 미국 아마존에서는 누니의 ‘립 오일’과 아이듀케어의 드라이 샴푸 ‘탭 시크릿’이 꾸준히 카테고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미국 세포라와의 협업으로 론칭한 ‘카자’를 시작으로 ‘아이듀케어’ 등 미국 시장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며 아마존, ULTA, Macy‘s, Nordstrom, JCPenney 등 미국의 주요 리테일 파트너와 탄탄한 관계를 구축해 왔다.

미미박스는 Formation 8, Goodwater Capital, Pear VC, Y Combinator 등 실리콘밸리의 선도적인 벤처 투자자로부터 2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 왔다. 또한 한국·미국·중국·대만 4개 법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로, 글로벌 시장 위기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30%의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올해는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최근 실리콘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매출 저변을 확장하려는 계획을 실행 중이다.

미미박스 성장에는 하형석 대표의 리더십이 주효했다. 하 대표는 공학, 패션, 뷰티, 이커머스 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통찰력으로 K-뷰티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가다. 대학 시절 아프가니스탄 파견 부대에 자원입대할 정도로 뛰어난 애국심을 발휘했고, 사업을 시작한 뒤에는 한국의 기술력과 뷰티 센스를 세계에 알리는 활동에 주력해 왔다.

미미박스는미국에서의 성공을 목표로 삼아 미국 최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Y Combinator에 한국 회사 최초로 선정됐으며, 2019년 미국 경제 매거진 패스트 컴퍼니에서 ’가장 혁신적인 뷰티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미국 세포라가 선택한 최초의 파트너사로서 새로운 K-뷰티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다양한 업적을 달성하고 있다.

하 대표는 “성공적인 상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국내에 환원하며 한국 화장품 사업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종합 뷰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올해 신규 투자를 통해 잠재력을 가진 K-뷰티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세계 시장에 수출해 자국 경제와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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