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147개 '세계 대도시협의회' 공동의장 당선

파리·베를린·브뤼셀 등 147개 대도시 참여, 3년 임기
K-컬처 및 마이스 인프라 등 강점 부각
2025년 6월, 창립 40주년 총회도 '서울'유치
  • 등록 2023-06-15 오전 10:26:19

    수정 2023-06-15 오후 7:45:11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프랑스 파리와 독일 베를린 등 전 세계 대도시 147곳이 참여하는 협의회의 공동의장으로 당선됐다.

서울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14차 세계대도시협의회(메트로폴리스) 총회에서 오세훈 시장이 공동의장으로 당선되었다고 15일 밝혔다. 또 147개 도시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대도시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총회도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세계대도시협의회는 세계 대도시의 경제발전과 환경보존, 삶의 질 향상 등 도시 공통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985년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창설된 국제기구다. 파리와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 벨기에 브뤼셀, 몬트리올, 중국 베이징 등 주요 대도시를 포함한 147개 도시(이달 기준)가 회원도시로 활동 중이다. 세계지방자치단체의 UN이라 불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과 함께 도시 간 발전과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서울시는 1987년에 최초 가입했고, 2011년부터 이사도시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의장 도시로서 활동하고 있다.

오 시장은 제 14차 세계도시협의회 총회 현장에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임기를 수행할 공동의장에 당선됐다. 공동의장 6개 도시는 △바르셀로나 대도시 지역 △서울 △광저우 △몬테비데오 △테헤란 △브뤼셀 수도지역 등이다. 세계대도시협의회의 각 공동의장도시 임기는 3년으로 서울시는 2011년부터 세계대도시협의회에서 지역부의장도시로 4번 연임돼 활약해왔다. 특히 이번에 공동의장도시로 당선으로 한층 확장된 글로벌 리더십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2025년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차기 총회 유치도 성공했다. 시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매력적인 ‘K-컬처’, 다양한 마이스(MICE) 인프라를 갖춘 개최지로서의 장점을 강조하며 세계대도시협의회 의장 및 이사회 도시를 설득했다. 이에 회원 도시들이 참여한 총회에서의 승인을 통해 서울이 최종 개최지로 결정되었다. 세계대도시협의회 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은 2002년 이후로 23년 만이다.

세계대도시협의회 총회는 통상 3년 주기로 개최돼 기존에는 2026년 총회가 차기 총회가 될 예정이었지만, 설립 40주년 기념으로 특별히 2025년에 기념 총회가 추가됐다. 40주년 기념 총회는 2025년 6월에 서울에서 4일간 개최된다.

김기현 서울시 신산업정책관은 “서울시가 전 세계 대도시 연합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세계대도시협의회의 창립 40주년 기념차기 총회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서울시의 개최지로서의 풍부한 매력과 글로벌 선도 도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2025년에 개최되는 총회를 서울의 발전상과 우수정책을 전세계 대도시에 홍보할 수 있는 성공적인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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