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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호 기자]JW중외제약은 자사가 판매 중인 피하주사형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에 대한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대상 건강보험 급여가 개정됐다고 2일 밝혔다.
스위스 로슈의 자회사인 일본 주가이제약이 개발한 헴리브라는 8번 혈액응고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의 일상적 예방요법제다. JW중외제약은 2017년 헴리브라의 국내 개발 및 판권을 확보했으며,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헴리브라 급여확대로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맥(혈관) 투여 주사제보다 편의성이 향상된 피하주사제로 지속적 투여가 필요한 예방요법 환자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에는 주2~3회 정맥 주사해야 했지만, 피하주사형 헴리브라는 주 1회에서 최대 월 1회만 피하에 주사하면 된다는 것이다.
한편 헴리브라는 9번 및 10번 혈액응고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기술을 적용한 혁신 신약으로 8번 혈액응고인자의 작용기전을 모방한다. 이 같은 기전 때문에 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항체(내성) 생성 위험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체를 가진 혈우병 환자뿐만 아니라, 항체가 없는 비항체 환자도 헴리브라를 사용할 수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