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계절의 바뀜을 의미하는 환절기에는 건강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전날까지 반 팔을 입었다가 바로 다음 날 겉옷이 필요해질 정도로 기온이 큰 폭으로 변하기도 하고,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맘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피부관리다. 환절기에는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각종 피부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우유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환절기 올바른 피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Q.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기초화장품을 많이 발라야 하나요? X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과하면 몸에 안 좋듯 기초화장품도 마찬가지다.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바르면 피부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보습을 위해 여러 가지 성분을 바른다 해도 바르는 순서 등에 따라 전혀 피부 속으로 흡수되지 않고 보습 효과도 없을 수 있다. 또 여러 제품을 바를 경우 화장품들 사이에 예기치 못한 화학반응 등이 일어나 피부 색소침착이나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기초화장품이라도 여러 제품을 많이 바르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민감 피부는 기초화장품으로 2~3개 미만을 사용하는 게 좋다.
Q. 아침엔 물 세안만 해도 충분하다고 하던데요? X
Q. 클렌징 시간은 길면 길수록 좋을까요? X
Q. 1일 1팩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피부 건강엔 괜찮을까요? △
팩은 바르는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 화장품의 한 형태다. 따라서 팩 성분 자체에 알레르기가 없다면 매일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 팩 안에는 보습제나 유연제가 함유돼 있어 각질층을 촉촉하게 하고 유연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민감성 피부나 피부 장벽이 약한 경우 1일 1팩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Q. 팩을 오래 붙이면 오히려 피부 건강에 안 좋다고 하던데요? O
팩을 20분 이상 붙이게 되면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깨트리게 된다. 팩은 묽은 수분 형태의 화장품 성분이 많다. 장시간 팩을 하게 되면 수분이 과하게 들어가 피부가 짓물러지게 된다. 팩을 붙이고 잠이 드는 분들도 많은데, 처음엔 팩이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밀폐 효과를 내지만, 팩의 성분까지 다 증발되면 피부에 있는 수분도 같이 증발시켜 오히려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든다. 특히 미백용, 주름개선용과 같은 기능성 팩은 20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