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증시의 초점이 `인플레이션·금리`에서 `경기`로 점차 이동하면서 향후 증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가 정책금리(3.75~4.0%)보다 낮은 3.69%로 떨어진 것도 향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증시 변수가 복합적인 상황인 만큼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73.47 ▼4.07%)
게임 제작 및 판매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가 4% 넘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80조 빅딜`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와 관련해 반독점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딜 성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AAPL, 147.11 ▼1.96%)
애플이 아이폰 생산량 차질 및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설로 2%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이폰 생산의 70%를 담당하는 중국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공장 봉쇄가 시작되자 노동자들이 2만명 이상 이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일각에서는 최소 이달 말까지 공장 정상화가 어려울 수 있고 아이폰 생산량이 최대 30%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주가가 5% 가까운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중 18%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최고경영자인 토니 아킬라가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토니 아킬라는 총 900만9009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평균매입단가는 1.11달러로, 총 매수금액이 10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토니 아킬라는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 중 절반은 직접 매수하고 나머지는 그가 소유하고 있는 사모펀드 AFV파트너스를 통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누는 지난 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당순이익(EPS)이 -0.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예상치 -0.56달러보다 적자 폭이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