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지난 9일 자신을 육군 5군단 제1기갑여단(전격부대)에서 격리 중이라고 소개한 A장병은 2장의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격리자 생활관에 배식되는 식사 수준이 바닥이다”며 자신이 배급받은 식사라며 깍두기 3조각, 손톱만한 생선, 밥 조금, 닭 한조각이 담긴 식판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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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평소에도 생선만 나오면 이 사달이다”라며 “식사 추진할 때 관리하는 감독이 없는 건지 식사 부분에서 너무 관리가 안 되는 느낌이다”라고 지적했다.
C씨 또한 “병사들이 격리자 생활관에 퍼서 갖다 주는데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주는지, 또 이를 감독하지 않은 배식 관리간부는 무엇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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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5공병여단은 “불편함을 겪었을 장병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통합격리실은 자율배식으로 식사하고 있어 당일 선호 메뉴인 닭간장오븐구이가 조기에 소진되었다. 거리와 추가 찬 준비 등으로 (추가 배식에) 시간이 다소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급식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등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지휘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에 해당 부대는 육대전을 통해 “문제의 생선튀김은 나중에 더 지급했고 밥과 국, 감자조림 등은 자율 배식이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또 지난 해 9월에는 한 제보자가 “식사로 전달해주는 급식이 너무 부실하여 참다 참다 점심으로 나온 식사를 찍어 올린다”며 성토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밥과 김치, 깻잎, 국 등이 덜어진 급식판의 모습이 담겼다. 밥의 양은 상당한 반면 국물에는 건더기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김치와 깻잎 또한 매우 소량이었을 뿐더러 제일 큰 반찬칸 한 곳은 아예 비워져 있는 모습으로 이를 본 누리꾼들은 격분했다.
그동안 육해공군에서 코로나 격리자에 대한 식사 질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을 때마다 군은 “일반 병사와 식단은 똑같다” “보다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