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우 PD]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8일 오후 3시 45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비핵화 대화 중재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5월 당시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대한 고마움에 더불어, 북미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현 상황에 대해서도 원만한 조율자 역할을 해줄 것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먼저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기대 이상으로 환대해 주셨습니다.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습니다. 다섯 달 만에 세 번을 만났는데 돌이켜보면 평창 동계올림픽, 또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그 신년사에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이 과정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합니다.
평양 시내를 오다 보니 평양이 놀랍게 발전돼 있어 놀랐습니다. 산에도 나무가 많았습니다. 어려운 조건에서 인민의 삶을 향상시킨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며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한편으로,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8천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랍니다. 전세계도 주시하고 있고, 전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