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랩셀, 英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와 항암 신약개발

유전자 변형 항암 NK세포치료제 개발 위한 공동연구 착수
임상 입증된 양사 기반기술 중심 ‘차세대 유전자 변형 NK세포치료제’ 개발 목표
  • 등록 2016-06-03 오전 10:41:14

    수정 2016-06-03 오전 11:08:05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녹십자랩셀이 유전자 치료제 분야 세계최고의 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녹십자랩셀은 3일 “유전자 치료제 부문 세계적 기업인 영국의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OXB)와 ‘차세대 유전자 변형 항암 NK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임상을 통해 검증된 각 사의 핵심기술을 공유하고 공동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OXB는 면역세포의 유전자 변이에 특화되고 임상으로 입증된 렌티바이러스벡터 (LentiVector) 유전자 전달 플랫폼을 녹십자랩셀과 공유한다. 세포변이 유전자치료관련 GMP(의약품제조업자가 우수 의약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를 위해 준수해야 할 사항)생물공정 뿐아니라 임상개발 관련 전문적인 노하우와 규제업무의 전문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녹십자랩셀은 임상으로 입증된 NK세포 생산 플랫폼 기술을 공동연구를 위해 제공할 계획이다.

황유경 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은 “최근 유전자 전달 기술이 세포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견인차가 될 것” 이라며 “이번 협업으로 당사의 NK세포치료제 ‘MG4101’의 기술력과 OXB의 렌티바이러스벡터 기술이 만난 만큼 인류의 난치암을 정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치료제의 개발을 현실화 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변이된 유전자가 탑재된 렌티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해 동종 CAR-NK 세포(키메릭 항체발현 자연살해세포)를 발굴·상용화 하는데 양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존 도슨 OXB 대표이사는 “항암 NK세포관련 세계최고의 생산플랫폼과 기술력을 확보한 녹십자랩셀과 협업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 며 “향후 양사의 특화기술을 녹여 새로운 유전자 변이 NK세포치료제 개발과 이를 적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녹십자랩셀이 연구·개발중인 MG4101은 임상적으로 세계최초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차세대 NK세포치료제의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핵심기술” 이라고 강조했다.

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이사는 “렌티바이러스벡터 기반 세계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OXB와의 협력은 곧 당사가 NK세포치료관련 세계 최고기업임을 입증 받은 것”이라며 “OXB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암환자들의 치료에 절실히 필요한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NK세포(Natural Killer Cell):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해 암세포를 즉각적으로 감지·제거할 수 있어 제4의 항암치료요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렌티바이러스벡터 (LentiVector®): 임상적으로 검증된 유전자 치료제 전달 시스템 중 하나로 항암치료에 필요한 세포의 생체 밖 유전자 변이 및 조작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술.

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왼쪽)와 존 도슨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 대표(오른쪽)이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시 녹십자 본사에서 항암 신약개발 파트너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녹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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