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기업들이 900억엔 규모의 방글라데시 교각사업에서 수주에 성공했다고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아베신조 총리가 주장하는 ‘아시아 인프라투자’를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기업 오오바야시구미(大林組)와 시미즈 건설(淸水建設) 등 4개 건설사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와 제2도시 치타공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에 위치한 3개의 다리를 건설키로 했다. 최근 경제활동이 급증하며 간선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증가하자 방글라데시 정부는 다리를 새로 건설키로 한 것.
오오바야시구마와 시미즈건설, JFE엔지니어링과 IHI인프라시스템은 25일 방글라데시 정부와 조인식을 갖고 수주를 정식으로 체결한다. 이어 내년 초 공사에 착수해 2019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방글라데시아 289억엔의 차관을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일본은 2014년부터 향후 5년간 방글라데시에 총 6000억엔 규모의 엔 차관을 공여할 계획이다.
한편 방글라데시의 인구는 1억6000만명으로 세계 8위에 해당한다. 풍부한 인구를 바탕으로 한 노동력이 강점이다.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일본기업은 지난 1월 기준 220개사로 최근 4년간 2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