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19일 전국의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대학생 자동차 인식조사’ 결과 차를 집보다 먼저 사겠다고 답한 비중이 46.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34.3%)보다 12.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대학생 둘 가운데 한 명은 집은 없어도 차는 꼭 사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모비스 관계자는 “집값이 너무 뛰니까 현실적으로 주택구매는 포기하는 대신 자동차는 생활에 필수요소가 되면서 꼭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한 대학생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인 명의의 차량을 소유한 대학생은 5.5%로 나타났다. 2012년 9.6%였던 것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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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오르면서 경제적인 부분이 차량구매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결과로 해석된다.
여학생들은 차량 구매 시 여전히 ‘디자인’(29.3%)을 가장 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차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단(31.4%),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29.3%, 쿠페 13.0% 순이었다. 남학생(35.0%)이 여학생(22.3%)보다 SUV를 선호하는 비중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현대모비스의 대학생 명예기자단인 모비스 통신원들이 전국 18개 대학교 1096명의 대학생들(남학생 605명, 여학생 491명)을 대상으로 5월 중순부터 한 달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