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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랑스러운 기업인이 되기 위해 지속적인 고용창출과 사회공헌, 동반성장 활동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나눔 경영인’이다. 언제나 윤리와 책임, 정도(正道)를 강조한다. 그러다보니 이 3대 모토가 사풍(社風)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허 회장은 무엇보다 직접 솔선수범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6년 남촌재단을 설립한 후 매년 수십억원의 사재를 내놓고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사재 출연을 통해 책임감을 갖고 사회에서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허 회장의 경영철학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소외계층의 자립 기반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남촌재단을 설립했다. 남촌재단은 의료와 교육 사업, 저소득 가정 자녀의 장학 사업, 문화와 학술연구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희귀난치성질환 치료 지원과 무료병원 의료기기 지원 사업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허 회장은 앞으로도 사재를 계속 출연해 재단기금규모를 500억원 이상으로 키워 나갈 생각이다.
허 회장의 이런 나눔철학은 그룹 내에만 그치지 않고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이같은 허 회장의 ‘따듯한 행보’는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은 물론이다. 지난 2008년 2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로부터 ‘아시아 이타주의자 48인’으로 선정됐다.
허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수장으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올해 신년 화두로 제시하기도 했다. 재계가 앞장서서 국민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실제로 GS그룹은 최근 3년간 2010년 2조원, 2011년 2조1000억원, 2012년 3조원(계획)으로 투자 규모를 늘려왔다. 같은 기간 채용인원 역시 2400명, 2800명, 2900명(계획)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GS그룹은 조만간 올해 투자·채용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더 많은 나눔경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