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올 상반기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매월 생활자금을 받는 주택연금(정부 보증 역모기지) 가입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9일 올 상반기(1~6월) 주택연금 가입 건수가 2379건으로 지난해(1336건)에 비해 78.1%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1일 평균 가입은 지난해 11건에서 올해는 19.3건으로 75.5% 늘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 같은 가입 추세가 이어진다면 다음달 중 총 가입건수 1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연금 누적 가입건수는 지난 2007년 7월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9665건으로 집계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가입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대해 연금 월지급금이 앞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일시인출한도 확대(30→50%) 등 제도개선 노력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기 않고 안정적으로 매달 연금을 받아 생활하겠다는 인식이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지난달 한 달간 주택연금 신규 가입건수는 385명(보증공급액 4945억원)으로 지난해 6월(신규가입 245건, 보증공급액 3452억원)에 비해 가입 건수는 57.1%, 보증공급액은 43.2%가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