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익스플로러` 쓰는 사람 머리가 나쁘다?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웹브라우저 사용자들의 지능지수(IQ)가 평균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IT 전문지 PC 월드가 보도했다.

3일 심리조사 컨설팅 업체인 `앱티퀀트`가 인터넷 이용자 10만명을 대상으로 IQ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IE 사용자들의 IQ는 평균보다 낮게 나왔지만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사용자들의 IQ는 평균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앱티퀀트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개인의 인지 능력과 웹브라우저 선택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IQ가 낮은 사람들이 웹브라우저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바꾸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음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인터넷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매트 로소프는 "IQ가 높은 사람들이 IE 외에 또 다른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실제 IE 사용자들의 IQ가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PC 월드는 "IQ 테스트를 하고 싶다는 사람들만으로 조사가 이뤄진 만큼 그 결과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PC 월드는 다만 "만약 당신이 IE 사용자들이 머리가 나빠 웹브라우저 업그레이드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싶다면, 그 주장에 대한 실증적인 증거는 확보한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