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日 이틀째 상승..中은 긴축우려 혼조

日 어닝 기대감 여전
中 실적 vs 긴축..등락 반복
  • 등록 2011-01-25 오전 11:27:42

    수정 2011-01-25 오전 11:29:12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25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에서도 실적 기대감을 발판삼아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중국 증시는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를 이겨내지 못하고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일본 증시는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94% 오른 1만442.61, 토픽스지수는 1.24% 뛴 928.52로 오전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에 이어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특히 뉴욕 증시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인텔의 자사주 매입 확대 등의 호재에 힘입어 2년 반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BOJ의 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인텔 효과`를 등에 업은 반도체 관련주와 IT주들의 흐름이 견조하다 도시바가 1.4% 넘게 오르는 것을 비롯해 소니와 후지쯔 등도 3%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리콜 사태에도 제너럴모터스(GM)를 꺾고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 자리를 수성한 도요타도 1.5% 올랐다. 

나가니시 후미유키 SMBC프렌드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전 세계 우량주들이 투자자들의 매수 목표가 되고 있다"며 "다우지수 상승 소식에 일본 증시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중국 증시는 다소 부진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23분 현재 전날보다 0.58% 밀린 2680.20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하락세다. 장중 잠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이내 되밀리는 상황이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정부가 부동산 투기 억제와 은행 대출 제한 등의 추가 긴축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하이 시정부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부동산세 계획을 중국 정부에 제출했다는 차이나비즈니스뉴스의 보도 이후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차이나완커와 폴리부동산 등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 밖에 중화권 증시는 모두 오름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61% 오른 9002.62, 홍콩 항셍지수는 0.48% 뛴 2만3916.46을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지수는 0.29% 상승한 3195.14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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