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는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94% 오른 1만442.61, 토픽스지수는 1.24% 뛴 928.52로 오전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에 이어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특히 뉴욕 증시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인텔의 자사주 매입 확대 등의 호재에 힘입어 2년 반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BOJ의 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인텔 효과`를 등에 업은 반도체 관련주와 IT주들의 흐름이 견조하다 도시바가 1.4% 넘게 오르는 것을 비롯해 소니와 후지쯔 등도 3%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리콜 사태에도 제너럴모터스(GM)를 꺾고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 자리를 수성한 도요타도 1.5% 올랐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정부가 부동산 투기 억제와 은행 대출 제한 등의 추가 긴축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하이 시정부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부동산세 계획을 중국 정부에 제출했다는 차이나비즈니스뉴스의 보도 이후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차이나완커와 폴리부동산 등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 밖에 중화권 증시는 모두 오름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61% 오른 9002.62, 홍콩 항셍지수는 0.48% 뛴 2만3916.46을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지수는 0.29% 상승한 3195.14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