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 고속도로를 따라 땅값 호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개발 기대심리가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다.
19일 가평군 중개업계에 따르면 설악 나들목 인근 땅값은 3.3㎡당 평균 200만~500만원에 달한다. 유명산으로 올라가는 도로 인접지도 50만~100만원선을 호가한다.
◇ 내달 15일 개통..막바지 작업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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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도로·올림픽대로 강일IC에서 중앙고속도로 춘천 분기점(JCT)을 잇는다. 고속도로 번호는 60번이다.
고속도로 현장 관계자는 "현재 교량 이음새 작업 등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다"며 "개통일까지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양평·가평·춘천 펜션부지 오름세
거주 목적도 있지만 시세 차익을 노리거나 주말 나들이 등을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토지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설악IC 인근의 Y공인 관계자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 주말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200~300평대 소규모 땅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북한강에 인접한 서종IC 주변 땅값은 3.3㎡당 평균 120만~250만원에 달한다. 강에서 멀리 떨어진 곳도 3.3㎡당 80만~150만원 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강촌IC 인근의 춘천 발산리는 3.3㎡당 시세가 30만~40만원선이지만 강촌리조트 쪽으로 강과 가까운 박암리는 100만원 안팎에서 호가가 매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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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 타고 아파트 분양 바람
건설사들은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 효과를 노리고 분양 채비에 나서고 있다.
하남 미사지구에서는 오는 9월에 사전예약 방식으로 보금자리주택이 대거 공급된다. 경기 남양주에서는 늘푸른오스카빌이 오는 9월쯤 와부읍에 총 1810가구(공급면적 110~297㎡)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와부IC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에서 차량으로 30분 정도 걸린다.
동부건설은 오는 10월쯤 남양주 도농동에 센트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457가구(87~141㎡형) 중 243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춘천에서는 삼호가 소양로2가에 1432가구 가운데 1212가구(100~163㎡형)를 일반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