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28일 시초가 대비 4500원(6.82%) 상승한 7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CJ제일제당도 시초가 대비 9000원(4.07%) 오른 23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CJ와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장초반만 하더라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CJ는 시초가 6만6000원을 형성한 후 급락세를 보인 반면 CJ제일제당은 시초가 22만1000원을 형성한 후 급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오후들어 CJ는 상승반전에 성공했고, CJ제일제당은 상승폭이 낮아져 결국 CJ가 CJ제일제당보다 더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CJ는 장기적인 투자대안으로 삼고, 단기적으론 CJ제일제당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지주회사 CJ는 식품,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유통, 금융·인프라 등 자회사들의 자력 기반이 마련되고 투자효율성이 상승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투자대안"이라고 평가했다.
CJ는 자사주와 CJ제일제당 주식을 19.2% 보유하게 되며, 대주주인 이재현 회장은 CJ와 CJ제일제당 지분을 각각 19.7%씩 보유하게 된다. 따라서 대주주가 원하는 지배구조 완성을 위해 지분 스왑거래나 증자 등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전개 가능한 점도 투자의견에 영향을 미쳤다.
중장기적으로 CJ제일제당의 주가가 충분히 상승하고, 지주회사인 CJ의 주가가 바닥권에 진입했다고 판단되면 대주주인 이재현 회장이 CJ 지분을 추가 취득하기 위해 대주주의 CJ제일제당 보유 주식과 지주회사인 CJ의 자사주와의 스왑이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즉 CJ의 공개매수를 통한 대주주의 추가 지분 취득을 위한 과정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반면 지주회사인 CJ를 매도하고, 사업회사인 CJ제일제당 매수하는 전략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른 지주회사는 낮은 우호지분율로 인해 사업회사 주식에 대한 공개교환 매수시 지주회사의 주가희석화가 크게 발생해 공개매수 발표시까지 지주회사 주가가 영업회사 주가 대비 상대적인 약세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CJ의 경우 공개교환매수시 일반적인 신주 발행 외에도 신주 대신 일부 자사주를 교부, 혹은 신주발행후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희석화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면서 "따라서 주식교환매수 발표까지 보편적으로 적용되어온 `지주회사 매도, 사업회사 매수` 전략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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