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정민기자] 8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은 모두 상승세다. 대만 주식시장은 다시 7000선에 근접했으며 홍콩 주식시장은 1%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시43분 현재 전일대비 0.67% 높은 6990.0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 갑작스레 7000선 아래로 반락했던 가권지수는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0일 치러질 총통선거를 앞두고 이것이 주가상승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팽배하다.
프레지던트증권의 매니저 존 리는 "지난 금요일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도 속속 유입되고 있다"며 "당분간 가권지수가 6950~72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수비중이 가장 큰 파운드리 업체 중 1위 TSMC는 보합, 2위 UMC는 0.29% 올랐다. TSMC는 지난주 세번째 12인치 웨이퍼팹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D램 제조업체도 강세다. 윈본드는 1.63%, 난야와 모젤비텔릭은 0.78%, 1.85%씩 올랐다.
LCD업체도 모두 올랐다. 1위 AU옵트로닉스는 1.69%, 치메이는 1.96% 상승했다.
이날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는 AU옵트로닉스가 오는 하반기에 7세대 LCD패널 제조겅장 설립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최대 노트북 제조업체인 콴타컴퓨터는 0.59% 했다. 콴타컴퓨터는 2월 매출이 전년비 43.4% 늘어난 127억대만달러라고 공개했다. 다만 이 수치는 1월보다는 17% 낮은 것이다.
한편 디지타임스는 콴타컴퓨터가 오는 6~7월경부터 14.1인치 와이드스크린 노트북 컴퓨터를 에이서와 휴렛패커드(HP) 등에 납품할 전망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ST) 지수는 0.03% 높은 1885.51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 최대 반도체업체 차터드세미컨덕터는 1.13% 떨어졌다. 차터드세미컨덕터는 지난주 미국 인텔이 분기 실적 전망치의 상한선을 낮춘 이래 줄곧 하락세다.
반면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ST어셈블리는 0.56% 올랐다.
싱가포르텔레콤은 0.42% 올랐다.
은행주도 지난주에 이어 약세다.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홀딩스는 보합이고 3위 오버시차이니즈은행은 0.50%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23% 높은 1만3620.63이다. 통신업체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은행주와 부동산주는 약세다.
통신주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1.32%, 차이나유니콤도 2.65% 올랐다.
은행주는 혼조다. HSBC은행과 항셍뱅크는 0.41% 떨어졌고 항셍뱅크도 0.97% 내렸다. 반면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는 0.85% 올랐다.
부동산주에서는 청쿵이 1.03% 내렸고 선흥카이는 보합이다. 선흥카이와 청콩은 각각 오는 11일과 18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기술주 중에서는 허치슨왐포아가 1.97% 떨어졌고 PCCW는 거래가 중단됐다. PCCW는 부동산 자산을 둥팡가스로 이전하는 문제를 현재 논의중이라고 밝힌 후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한편 PCCW는 지난해 61억홍콩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6억6000만홍콩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