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현대백화점과 한파 대비 겨울의류 기부 전달

서울시, 서울에너지플러스·현대百과 기부 전달식
패딩조끼 2000장 겨울나기에 취약한 쪽방촌에 전달
서울에너지플러스, 10억원 상당 기부금·물품 지원 예정
  • 등록 2024-10-02 오전 9:10:05

    수정 2024-10-02 오전 9:10:05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서울에너지플러스·현대백화점(069960)과 업사이클 겨울의류(패딩조끼) 기부전달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오리털·구스 패딩 등을 재활용·재가공해서 만든 남녀용 패딩조끼 총 2000장을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서울에너지플러스에 기부한다. 해당 기부 물품은 쪽방촌·취약계층 아동 등에 수요 조사 후 지원될 예정이다.

올해 한파에 대비해 서울에너지플러스는 기업과 시민들의 참여로 총 10억원 상당의 기부 물품을 후원받아 에너지취약계층 약 2만 3000가구에 방한 용품(온열매트, 겨울이불, 방한의류 등)과 에너지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에너지플러스는 폭염 대비를 위해 총 8억 4000만원 상당의 기부금 및 기부물품을 에너지취약계층 약 2만 가구에 지원했다.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서울에너지플러스는 기업·단체·시민들의 기부금 및 기부 물품 등으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6만 가구의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서울에너지플러스는 한파 대비 에너지취약가구 지원을 위해 ‘카카오같이가치’, ‘에너지취약가구 맞춤형 물품 지원 캠페인’, ‘문자 후원 참여’ 등 다양한 시민 참여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상무는 “다가오는 한파에 대비해 현대백화점은 업사이클 겨울 의류를 에너지취약계층 약 2000명에 지원하기로 했다”며 “고객들과 함께 하는 나눔 활동으로 더욱 뜻깊고,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후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청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한파 및 한랭질환 피해가 많은 가운데 현대백화점의 겨울 의류 기부로 에너지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쪽방촌 등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권민 서울시 자원회수추진시설단장은 “폭염에 이은 혹한이 예측되는 가운데, 동절기 대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더욱 필요한 상황에서 현대백화점의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감사함을 느낀다”며 “서울시도 기업들의 나눔 활동 확산 및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부전달식에는 권민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상무, 부청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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