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책도 낸다…발달장애 아동 위한 가전 사용법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느린 학습자와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가전 사용법을 추가 발행하며 모두를 위한 가전이란 고객가치 제고에 나선다.

LG전자는 ‘쉬운 글 도서’ 세탁기 편과 전자레인지 편을 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제작한 △냉장고 △에어컨 △청소기 △TV 등 4편에 이어 올해는 세탁기와 전자레인지를 추가했다.

LG전자가 발행하는 ‘쉬운 글 도서’. (사진=LG전자)

쉬운 글 도서 세탁기 편은 오는 16일까지 LG전자 홈페이지와 LG전자 고객센터에 신청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전자레인지 편은 오는 4월 발행 예정이다.

쉬운 글 도서 발행은 느린 학습자와 발달장애 아동이 가전 사용법을 쉽게 익히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일상의 자립을 돕는 ‘가전학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쉬운 글 도서는 가전제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과학 원리와 지식을 담은 스토리북, 쉬운 글과 그림 중심으로 쉽게 제품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별책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추가로 발행하는 세탁기 편은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종이 놀이 키트’를 포함했다. 이 키트는 트롬 세탁기와 여러 옷가지 종이 모형으로 구성돼 세탁기 사용법을 직관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쉬운 글 도서는 특수교육 교사의 감수를 거쳐 일선 학교에서 교재로 쓰기에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학교 및 교육기관에서 신청한 비율이 73%에 달한다. 현재까지 발행된 총 4편의 누적 신청 발행 부수는 1만부를 넘었다.

LG전자는 쉬운 글 도서를 더 많은 고객이 볼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전자책(e-book)과 영문 버전도 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미 발행한 쉬운 글 도서 청소기편의 사용 후기 이벤트도 진행해 우수 후기 작성자에게 가전제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향은 LG전자 H&A CX담당은 “앞으로도 제품과 서비스 접근성 확대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남녀노소 누구나 불편 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